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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정리

(드림코딩) 서버사이드 렌더링

1990년 중반까지는 모두 다 static sites였다.

서버에 이미 잘 만들어진 html문서들이 있고, 사용자가 브라우저에서 www.hello.com과 같은 주소에 접속하면, 서버에 이미 배포되어져 있는 HTML 문서를 받아와서 보여주는 형식이다. 한가지 문제점은 페이지내에서 다른 링크를 클릭하면 다시 서버에서 해당페이지의 HTML을 받아와서 페이지 전체가 업데이트 되어야 된다.

 

1996년 문서내에서 또 다른 문서를 담을 수 있는 iframe 태그가 도입된다. 이제는 페이지에서 부분적으로 문서를 받아와서 업데이트 할 수가 있게된다. 지금도 간혹 쓰이고있는 태그이다.

 

1998년에는 많이 쓰고 있는 fetch API의 원조 XMLHttpRequest API가 개발이 되어서 이제는 HTML문서 전체가 아니라 JSON과 같은 포맷으로 서버에서 가볍게 필요한 데이터만 받아올 수 있게 된다. 그 데이터를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해서 동적으로 HTML요소를 생성해서 페이지에 업데이트 하는 방법이다.

 

2005년 이런 방식이 드디어 공식적인 AJAX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고, 구글에서도 AJAX이용해서 G-mail, Google Maps과 같은 우리가 많이 쓰고 있는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시작한다. 이것이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SPA(Single Page Application) 싱글페이지 어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가 한 페이지 내에서 머무르면서 필요한 데이터를 서버에서 받아와서 부분적으로만 업데이트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 하듯 웹사이트에서도 사용성이 조금씩 좋아지게 된다. 이런 SPA 트렌드 그리고 사용자들의 PC 성능이 점차 좋아져서 많은 것들을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되었고, 자바스크립트도 표준화가 잘 되어있음에 따라서 강력한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Angular, React, Vue와 같은 프레임워크가 나와서 CSR(Client Side Rendering)시대로 접어든다.

 

CSR, 클라이언트 사이드 렌더링이란 쉽게 말해서 클라이언트측에서 다 해먹는 것을 말한다. 서버에서 인덱스라는 HTML파일을 클라이언트에 보내주면 CSR에서 사용되는 가장 추상적이고 심플한 HTML예제를 보면 body안에는 아이디 루트만 달랑 하나만 들어있고 어플리케이션에서 필요한 자바스크립트의 링크만 들어져 있다. 그래서 HTML은 텅텅 비어져 있기 때문에 처음에 접속하면 빈 화면만 보이고 다시 링크된 어플리케이션 자바스크립트를 서버로 부터 다운로드 받게 되는데 여기 자바스크립트에는 우리 어플리케이션에서 필요한 로직들 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의 소스 코드들도 다 포함이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사이즈가 커서 다운로드 받는데도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추가로 필요한 데이터가 있다면 서버에 요청해서 데이터를 받아온 다음에 이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동적으로 HTML을 생성해 드디어 사용자에게 최종적인 어플리케이션을 보여주게 된다. 

 

이러한 클라이언트 사이드 렌더링의 큰 문제점으로는 사용자가 첫 화면을 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과 두번 째로는 썩 좋지않은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를 꼽을 수 있다. SEO는 구글, 네이버와 같은 검색 엔진들은 서버에 등록된 웹사이트를 하나하나씩 돌아다니면서 웹사이트의 HTML 문서를 분석해서 "아, 여기 HTML은 이런 타이틀과 디스크립션이 있으니깐 이런 검색어로 찾아 줄 수 있는 웹사이트군. 그리고 여기에 이런 링크들이 있으니깐 이것도 검색엔진에 등록해놔야겠어"라고 판단해서 우리가 검색할 때 웹사이트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게 도와주는데, CSR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는 HTML바디는 대부분 텅텅 비어져있기 때문에 검색엔진들이 CSR로 작성된 웹페이지를 분석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CSR의 과도한 문제점들 때문에 우리가 1990년 중반쯤에 사용했던 Static Sites에서 영감을 받은 SSR(Server Side Rendering), 서버사이드 렌더링이 도입되게 된다.

 

SSR, 이제 클라이언트에서 모든 것을 처리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웹 사이트에 접속하면 이제 서버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모두 가져와서 HTML파일을 만들게 되고, 이렇게 잘 만들어진 HTML파일을 동적으로 조금 제어할 수 있는 소스코드와 함께 클라이언트에게 보내주게 된다. 그러면 클라이언트측에서는 잘 만들어진 HTML문서를 받아와서 바로 사용자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SSR을 이용하게 되면 CSR을 사용할때 보다 첫 번째 페이지 로딩이 빨라지는 장점이 있으며, 두 번째, 모든 컨텐츠가 HTML에 담겨져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효율적인 SEO를 할 수 있다.

 

그러나 SSR에도 큰 문제점이 있는데 첫 번째로는 Static Sites에서 있던 깜빡임 이슈(Blinking issue)가 여전히 존재한다. 사용자가 클릭을 하게 되면 전체적인 웹사이트를 다시 서버에서 받아 오는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썩 좋지않은 User eXperience를 겪을 수가 있다. 두 번째로는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특히 사용자가 많은 제품일수록 사용자가 클릭을 할 때마다 서버에 요청해서 서버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가지고와서 HTML을 만들어야 하므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기가 쉽다. 그리고 세 번째, 정말 치명적인 단점으로는 사용자가 빠르게 웹사이트를 확인할 수는 있지만, 동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자바스크립트를 아직 다운로드 받지 못해서 여기저기 클릭했는데 반응이 없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려면 TTV(Time To View) 그리고 TTI(Time To Interact) 이 두 가지에 대해서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CSR과 SSR을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분석해보면 CSR은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면 서버에게서 인덱스 파일을 받아오고, 이 인덱스 파일은 텅텅 비어져 있기 때문에 사용자에게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 이 HTML파일에 링크 되어져 있는 이 웹사이트에서 필요한 모든 로직이 담겨있는 JavaScript를 요청하게 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동적으로 HTML을 생성할 수 있는 우리의 웹 어플리케이션 로직이 담긴 JavaScript 파일을 받아오게 된다. 그리고 이 순간부터 웹사이트가 사용자에게 보여지게 되고, 또 사용자가 클릭이 가능하게 된다. 즉 CSR은 TTV사용자가 웹사이트를 볼 수 있음과 동시에 TTI클릭을 하거나 인터랙션이 가능하게 된다.

 

반대로 SSR은 사이트에 접속을 하게되면 서버에서 이미 잘 만들어진 인덱스 파일을 받아 오게 되고,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아직 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자바스크립트 파일은 받아오지 않았으므로 사용자가 클릭을해도 아무런 것도 처리할 수 가 없게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JavaScript파일을 서버에서 받아와야지만 그 때부터 사용자의 클릭을 처리할 수 있는 인터랙션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SSR은 사용자가 사이트를 볼 수 있는 시간과 실제로 인터렉션을 할 수 있는 시간 사이의 공백기간이 꽤 긴편이다. 그래서 웹사이트의 성능을 분석할 때 TTV와 TTI도 중요한 매트릭으로 사용할 수 있다.

 

CSR을 정말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이면 우리가 최종적으로 번들링해서 사용자에게 보내주는 이 JavaScript파일들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많이 분할해서 첫 번째로 사용자가 보기 위해서 필요한 정말 필수적인 아이만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해보면 좋을 것이며, SSR 같은경우는 사용자가 보고 인터렉션하는 단차를 줄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 우리가 어떻게 조금 더 매끄러운 UI와 UX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다.

 

요즘에는 꼭 CSR 또는 SSR만을 고집해서 사용하기보다는 SSG(Static Site Generation)도 있다. 리액트(React)같은 경우는 클라이언트 사이드 렌더링에 특화된 라이브러리이지만, 개츠비(Gatsby)라는 라이브러리와 함께 사용한다면 리액트로 만든 웹어플리케이션을 정적으로 웹페이지를 생성을 미리 해두어서 서버에 배포해 놓을 수가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웹사이트들은 모두 다 정적인 것은 아니고 추가적으로 데이터를 서버에서 받아오거나 또는 동적으로 처리해야 되는 로직이 있다면 JavaScript파일을 함께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동적인 요소도 충분히 추가할 수가 있다.

 

그리고 개츠비 이후로 리액트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이 Next.js이다.  Next.js는 강력한 서버 사이드 렌더링을 지원하는 라이브러리인데, 요즘에는 SSG도 지원을 하며 CSR과 SSR을 잘 섞어서 우리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사이트에 특성들을 확인하고 TTV와 TTI를 고려해서 조금 더 유연하게 섞어가면서 개발을 하면 좋을 것 같다.